아침에 일어나서 은행잔고를 바라보면서 약 30분간 한숨을 쉬었다.
뭐랄까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계획을 아무 생각없이 파바박하고 짜버린 다음 하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돈이다.
아무래도 이번 봄은 춘궁기를 길게 맞이할 것 같은데....
암튼 금전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안돼~) 생각을 해보면 체력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모래 오전 6시반 기상 7시에 에그햄 스테이션 도착 8시40분 리버풀스트리트 스테이션 도착 9시 놀위치로 출발 11시30분 놀위치 도착 3일간 학회 및 술자리 참석.
금요일(20일) 놀위치 출발 런던도착, 짐꾸리기 및 휴식,
토요일(21일) 아침 5시 기상 도버로 출발 도버에서 배를 타고 깔레로 다시 깔레에서 스키장까지 600마일 운전
6일간 스키 타다가 다시 출발 앙시로 리옹으로 파리로 브뤼셀을 돌아 다시 깔레로 다시 도버로 도버에서 우리집으로 12월31일밤에 도착.
1월1일 휴식 및 빨래 및 짐싸기
1월2일 오전2시 기상 3시반 학교출발 가트윅 도착 체크인 및 보딩해서 6시반 비행기로 스페인 알메리아로 출발.
알메리아 도착후 15일간 산타면서 야외지질조사 1월16일 다시 런던도착.
이 계획의 최대 장점 : 절대로 외롭지 않다.
이 계획의 최대 약점 : 1월 16일 이후의 인생이 어찌될지 모른다.
도데체 필름을 몇통이나 사야 이 모든 일정이 커버가 될지 참 궁금하다.
어쩌자고 나는 이런 계획을 세워버렸다는 것인가....
앞으로 당분간 홈페지 업댓은 아에 물건너 갔다는... 짐싸러 집에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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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2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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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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