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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네 봄이 와
일주일이나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낮에 기온은 짧은 소매의 일주일이나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낮에 기온은 짧은 소매의 옷을 입고 다닐 만큼 따뜻해졌고, 오늘은 화요일이다. 화요일은 매주 학생회관 앞마당에 과일하고 채소 장이 선다. (그래 울 학교 시골학교다) 장을 보러 나갔더니 중고 옷가지랑 중고 책도 팔고 있었다. 옷과 책을 뒤적이다가 과일과 야채를 샀다. 파인애플과 로얄갈라 사과와 망고와 씨없는 포도를 사고 무와 파와 컬리플라워를 샀다. 간만에 조개 넣고 무국이나 끓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콜라를 한 병 사들고 타박거리면서 에그햄 읍내로 걸어내려갔다. 필름을 맡기고 다시 걸어 올라오면서 네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났다. 다들 양지바른 곳에 누워서 쿨쿨 거리면서 자고 있었다. 학교에 들어와서 잔디..무감각함에 대한 반성
나조차도 지쳐버릴 만큼 센서티브한데 문제는 그 나머지 부분인 70%에 대해서는 도무지 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싸움에서 보면 나는 '도데체 왜 이런 것인가?' 라는 생각의 얼굴을 짓고 있고 상대는 계속적으로 말을 주도하며서 나를 '혼낸다' 이건 싸우는게 아니고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뭐 도무지 이 싸움에 주제를 유추해내지 못해서 '진정해'라든가 '그건 아니야' 등등의 말이나 꺼내다가 더 혼나는 상황을 맞이한다. 오늘은 아침에 여기저기 사이트들을 둘러보다가 내가 관리하고 있는 한국에 있는 교회 사이트에서 설교 인터넷 방송을 들었다. 주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였는데, 결국 방송을 들으면서 내내 마음속에 느껴지는 것은 내게 지금 부족한 것이 위로라는 것이었다. 뭐 위로를 받았고 이렇게 받..돈만쓰고 재미없었던 날과 우울모드 탈출
결국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흘려버린 한주가 된 극한의 날이 어제였다. '이래선 안돼' 하는 마음이 들어서 마지막 용기를 내서 집 밖으로 나왔다. 점심시간은 이미 지났으니 매점에서 뭔가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RCS 카드 (학교안에서 쓰는 직불카드)에 돈이 없었다. 지갑을 봤더니 달랑 5파운드.... 하는 수 없이 cash point에서 돈을 찾아서 20파운드를 충전시키고 샌드위치와 환타를 먹었다. 문득 전화를 걸 일이 기억나서 전화를 꺼내니 남은 돈이 없었다. 또 cash point에가서 돈을 찾고 폰바우쳐를 사서 20파운드를 충전시켰다. 기분이 좀 그래서 드라이브나 할까 하고 차를 봤더니 기름이 거의 없었다. 다시 25파운드어치의 기름을 넣고 큰 문구점에서 사진을 정리하기 위한 철과 공씨디를 25파운드어치 ..하는김에 요리하나 더 - 냉동 해물 복음밥
영국은 냉동식품의 천국이다. 덕분에 나도 냉동고 없으면 살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렸다. 우리집은 야채도, 생선도, 심지어 빵도 다 냉동고 안에 얼어있다. 이번엔 그 냉동요리 중 하나인 해물 복음밥 준비물과 구입처 : 냉동식품의 왕국은 당연히 아이스랜드(iceland)다. 종류도 많고 값도 싸고. 여기서 다음을 구입한다 : 냉동 오징어, 냉동 조개살, 냉동 새우살 그리고 중국인 슈퍼나 한인슈퍼 심지어 좀 큰 수퍼마켓에서 파는 절대절명의 궁극 소스인 중국 굴소스 (oyster source) 여기에 파, 양파, 마늘 가루 (있으면, 테스코에서 구입가능) 만드는 법 : 후라이팬에 냉동 조갯살, 새우살을 넣고 가열하면 물이 나온다. 이틈에 오징어를 살짝 녹여서 양파깡 모양으로 얇게 썬다. 물이 적당히 나오면 버리..영국유학생을 위한 요리 한 가지 - 가오리 조림
간만에 요리나 하나.... 영국은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요리가 발달하지 않았다. 겨우 피쉬앤칩스나 먹는.... 해산물 요리는 프랑스가 더 맛있다. 하기사 어떤 음식은 안뒤지냐만은 -_-;; 자자, 접어두고 오늘의 요리는 가오리 조림. 일단 테스코나 센즈버리에서 쉽사리 구입할 수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선을 살펴보면, 우선 고등어, 청어, 가자미, 가오리 등이 있다. 생선가격은 뭐 우리나라 정도 되거나 조금 싼 것 같다. 테스코나 센즈버리나 등등등에 생선코너에서 가오리를 1-2개 산다 (대개 반쪽으로 잘라져 있고, 내장이 제거된 상태이다). 가오리를 여기서는 skate wing이라고 부른다. 재료는 : 가오리, 양파, 간장, 고추가루, 파 만드는 방법: 가오리를 잘씻고, 양파를 반달 모양으로 적당히..예전 일기장을 본 적이있다
나는 일기란 것을 잘 안쓰던 사람이었다. 뭐 요사이도 일기라는 것을 쓴다고 생각하면 공연히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것을 느끼지만. 그래서 나의 예전 일기장을 뒤적거리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다. 그러니까 중학교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달랑 2권의 일기장이 있다. 하나는 친구한테 선물받은 것과 다른 하나는 내가 문방구에서 산 것이다. 그리고 뭐 거기에는 초록색과 보라색으로 (왜 이런 색들을 좋아했단 말인가) 뭔가 끄적거린 것들이 있다. 대학 2학년부터는 적어도 종이에다가는 일기를 쓰지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한 나의 과거 생각을 바라다 보고 있노라면 '으음 그 때 누군가가 머리라도 투욱 치면서 이거이거는 정말로 별로인 생각이야라고 말을 해주었다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 안에서 ..사람 만나기
전화를 받았다. 뭐 점심때니까 누군가가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한 전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았다. c였다. 정말로 의외인 전화였다. 나랑 친한 것도 아니고 솔직히 맘에 드는 사람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전화를 걸어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할 만큼의 관계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론인즉슨, 그동안 자기 공부가 바빠서 언제 한 번 회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데.... 이제 좀 시간이 나서.... 2시에..... 내가 아는 장소는 도서관 밖에 없으니 거기서.... 이렇게 난 것이다. 전화를 끊고나서 왜 거절을 못했나를 생각했다. 일단은 여자라는 점.... 한 20% 그리고 전화상이었다는 점 ... 한 30%.... 미숙한넘 -_-;;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녀는 단단한 껍질속에 싸여있는 타입..지금까지 로모에 들어간 비용
지금까지 로모에 들어간 비용은.... 일단 로모를 샀고, 한 24만원 정도였으니까... 2대면 48만원. 그 동안 로모용이라고 구입한 가방이 3개.... 5만원 로모용 플래쉬.... 4만원 배터리 몇번 갈았고 이게 한 .... 2만원 홈페이지 운영비용 지금까지 .... 5만원 필름값 .... 30만원 현상인화료 ..... 150만원 (영국 T_T) 로모덕에 컴퓨터 갈았지 ... 100만원 솔직히 로모 아니었으면 안갔을 여행비용 .... 300만원 아 모두 더하만 644만원이니까 3년정도로 나누면 년간 215만원정도가 되고, 그럼 하루에 6천원정도가 되고.... 하루에 6천원이면 로모그래퍼가 되는 것인가? 으음 뭔가 계산이 잘못되었든지..... 암튼 로모는 돈으로 계산하면 참 우습게 된다는게 결론 인것 같..뒹굴뒹굴
그러니까 수요일까지는 좋았다. 월요일날 골프치고 화요일날 한중일 회의겸 술마시고 수요일날 펍에서 한 잔 하고.... 문제는 목요일에 시작되었는데 도무지 몸이 아파서 일어날수가 없는 것이다. 감기에 걸려버린 것이다. 잽싸게 초기 감기악인 영국제 가루약을 더운물에 타서 먹었다. 이 약 하나로 열, 몸살, 코막힘, 두통, 목부움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결코 믿음직스러운 녀석은 아니었다. 그리고 한두시간 있는데 정말로 장난 아니게 아팠다. 하는 수 없이 아껴두었던 한국제 종합감기약을 먹었더니 미치도록 졸음이 왔다. 쿨쿨 뒤척 뒹굴 하면서 자다 깼더니 저녁 8시... 열이 좀 내려간 것 같길래 저녁을 해먹고 (자고로 아프면 잘먹어야한다) 다시 잤다. 금요일 아침메 몸이 계속 아팠지만 고집피우면서 (왜그랬을까) 연구실..mmgoon
예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들의 보관소 같은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