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녀온 웨일즈



예전부터 웨일즈를 한 번 가리라고 계획을 했었다. 

한 일주일 정도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그렇지만 일이란게 그런 식으로 풀리는게 아니라서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야, 웨일즈 가자!!" 

"이번주요?" 

"뭐? 아니 그냥 월요일 하고 화요일" 

"아뉘 웨일즈를 단 1박2일에?" 

"그런 사정이 있어서 그러니까 암튼 내일 일찍보자구" 


해서 월요일 아침에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 


웨일즈는 영국 서쪽 끝에 위치한 곳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북웨일즈 끝쪽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한 다섯시간 정도 차를 몰아야 했다.  




해가지는 콘위성을 보고나서 트래블 롯지(Travel Lodge)에서 잠을 자고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벨마리스, 루신, 홀리헤드 아일랜드 등을 돌았다. 




그리고 부리나케 검은 밤을 달려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아침을 맞이하자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고양이 한 마리 만나지 못한 조급한 여행' 


이건 역시 내 것이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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