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쳤다




뭐 이쪽 생활이 늘 편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지쳤다. 


외국생활이라는게 이민으로 오지 않은 다음에야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사는 그런 것이다. 

덕분에 '한국가면 필요없는...' 혹은 '한국가서는 이걸..' 이런 식으로 매일매일 얼굴을 맞대고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세끼 식사에도 암튼 여러 가지 것들 속에서 연결되지 않는 그런 것들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보니까 마음속에 무엇인가 하나가 투욱하고 쓰러지면서 지쳐버렸다. 

그저 지친 것이다.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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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2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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