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지난 5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싱글챠트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지금까지 장장 세시간 동안 봤다.
영국애들 이렇게 100위까지 매기는거 넘 좋아한다.
1등부터 3등까지는 다음과 같다.
1위 : Candle in the Wind - 엘튼존 (다이아나비가 죽었을때 추모곡)
2위 : Do they know its Christmas time - Band Aid (밥겔도프가 추진한 We are the World의 시작 60 million 파운드를 모았다)
3위 : 보헤미란 랩소디 - Queen
문제는 이걸 보면서 반성의 마음이 계속 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영국을 유학하는 곳으로 택한 두 번째 이유가 바로 '비틀즈' 때문이었다.
비틀즈는 물경 이 차트에 7곡이나 100만장 이상씩 팔려서 올라가 있다.
그런데 비틀즈의 고향인 리버풀을 '별로 볼게 없다'라든가 '시간이 없다'라든가 '위험하다' 등등의 핑계로 가지 않았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물에 빠지기 전에 이것저것 빌었던 것을 물에서 건져놓으니까 싸악하고 잊어버린 못된 인간이나 다른게 없다는 생각이 자꾸든다.
그래서 결론은 닥치는대로 암튼 리버풀에 갈 예정이다.
내가 11월중에 리버풀에 못가면 이 홈페이지를 없애겠다.
술마시고 쓰니가 넘 말이 과격해지지만 암튼 그렇다는 얘기다.
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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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2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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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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