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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쩨에 놀러가다 - 하편
왜 아래는 빈쩨라고 하고 여기는 벤쩨라고 했냐고 물으신다면 실제 들어보면 딱 이 둘에 중간발음이라고..... 흠흠 암튼, 오후 수업까지 마치고 슬슬슬 걸어서 긴긴 코코넛 나무사이를 통과해서 길가로 나오자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 주여 드디어 에어컨입니다. 감동~ 참고로 난 이 날 5병의 500ml 생수를 마셨지만 화장실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마을을 뜨자마자 우리 새임들이 신나는 표정으로 바뀌더니 "자자, 이제부터는 놀러다니는 시간입니다" 하는 거다. 덕분에 이제는 영어도 맘대로 써도 되고 옙 새임도 종이도 안꺼내기로 약속도 하시고. 이런 분위기를 몰아 이상한 베트남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가사 내용은 행복해 행복해 아 행복해 행복해 미치겠어 -_-;;;) 코코넛 사탕가게에 가서 코코넛 사탕을 일일..베트남 특산품이라면야....
예전같으면 커피라든가 뱀술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얘기를 했겠지만, 진짜 베트남에 와서 구입할 만한 것들은 바로 DVD다. 한국영화를 비롯해서 거의 대부분의 영화가 있다. 디비디 집에 가면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자리에 걸터앉아가지고 휙휙 디비디를 넘기면서 맘에드는 것을 몇개 고르고 돈을 내면 된다. 하나당 가격은 싼집은 800원에서 비싼집은 1500원정도니까 거의 렌탈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저번주에는 조폭마누라2를 사다가 봤는데 내용은 영~ 별로였다. 뭐 그런다는 얘기지 베트남에서 하루가 슬슬 지나가고 있다. -------------------------(원본 게시물 정보)- 글쓴 시기 : 2003년- 글쓴 장소 : 베트남 호치민시요사이 업댓이 안돼는 이유 - 흑흑
사진을 맡겼다가 찾아왔다. '으음, 이거이거를 우선....' 이런 생각으로 회사엘 왔다. 아직 내 스캐너는 도착을 하지 않았으니...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까 스캐너는 투이에 컴퓨터에서만 작동을 한다. 전문 드래프터인 투이 스캐너를 내가 맘대로 쓰기 그래서 주말에 사용하려고 투이한테 "저기 내가 이거 주말에 개인적인 용도로 쓸까하는데..." 했더니 "아아, 그러지말고 제게 주면 제가 스캔을" "아뉘 그게 아니라 개인적인 작업이라서" "괜찮다구요. 제가 해줄께요. 다른 사람들도 다 스캔해주는데" "아뉘 그래 뭐랄까 개인적인 취향이 있으니까" "응?" 결국 투이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리에 왔다. 뭐 투이야 더할나위 없는 전문 드래프터라서 이러저러 부탁하면 코렐로 슥슥 그리거나 일러스터로 사사삭 잘 해온..빈쩨에 놀러가다 - 상편
이번 여행의 목적은 그러니까 내 베트남어 실력을 증진시키는 그런 목적이었다. 그러니까 학생 10명과 선생님 10명이 같이 버스를 타고 빈쩨라는 곳으로 가서 현장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말은 이렇지만 겨우 수업 두주일 듣고 남베트남 농촌으로 가서 그 곳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옙 새임 그게여 저는 실력이 안돼는 관계로..." "아니다. 뭐 실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단다. 가서 진짜 베트남을 경험해야....." "아뉘 그래도" "일요일에 봅시다" "넹 -_-;;" 이렇게 되서 또다시 베트남식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뭐 늘 그렇듯이 떠나기 전날의 저녁은 이상하게도 술자리 그것도 그날따라 많이 들이키는 그런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주말에 뭐하냐고 물으신다면....
매일 베트남어 때문에 5시40분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조금 더 자기로 하고는 8시30분에 일어났다. 2층에 있는 부페에 가서 아침을 끄적거리고 있는데 이제는 얼굴을 아는 직원이 와서 인사를 한다. 밥을 먹고와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벨이 울린다. "빨랫감 주세욤" "아아, 여기" 봉지에 담긴 빨래거리을 주고 다시 뒹굴거리다가 조금 있으면 방치우러 올 시간인걸 깨닿고는 가방에 로모랑 니콘이랑 생수랑 챙기고 방을 나선다. 일단은 레두안가를 가로질러 동물원 옆에 있는 박물관에 간다. 박물관은 어느 나라이건간에 좋은 것 같다. 뭐 중국과 태국과 잘 구분하지 못할 유물들을 주로 외적에 대한 항쟁의 역사 순으로 배열하고 지금은 정복당한 남부 유적은 따로 모아논 그런 박물관이지만 오래된 정원에 잭프룻 열매가 ..my tv life
뭐 호텔방에 가면 베트남어 공부를 한다고 떠들고 다니지만 호텔발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티비 시청이다. 프리미어 리그를 본다던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한국방송도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베트남에 나오는 한국방송은 아리랑 티비와 YTN이다. YTN이야 뭐 뉴스전문 채널이라고 우기고 있으니까 재미없는 프로그램이 나오더라도 참겠지만 도데체 아리랑 티비는 무슨 생각으로 방송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눌한 영어를 사용하고 정말 수수하고 비전문적인 사회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야 뭐 참고 또 참지만 방송하는 드라마는 거의 경악의 수준인 것이다. 요사이 하는 연속극이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그러니까 결혼전의 최진실이 둘째며느리로 나오고 남편역에는 손창민이 무슨 감독으로..Toi hoc tieng Viet
요사이 일찍자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침에 있는 베트남어 공부 때문이다. 회사에서 호텔로 돌아가면 대충 옷을 갈아입고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참고로 어제 저녁은 밥과 베트남 시금치와 생선조림과 맥주 하나 이상 3천원) 다시 호텔로 들어가서 이쁜 베트남 여자애를 불러다가 므흣한 시간을 보내는......게 아니라 (사실 내가 있는 호텔에는 아에 베트남 사람은 투숙하지 못한다 - 건전 -_-;;;) 있는 대로 불을 켜고 베트남 회화를 외우고 숙제를 하고 이게 끝나면 다시 내일 일찍 일어나려고 잔다. 며칠 안배웠지만 결론은..... 1) 베트남어는 넘 어렵다. 2) 중국말 4성조도 어렵다지만 베트남 6성조는 더더욱 장난이아니다. 3) 역시나 언어는 조기교육인가부다 흑흑 4) 나름대로 열심히 ..베트남식 단체관광
그러니까 그게 지난 금요일은 체육대회였다. 뭐 체육대회라면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여기 있는 한국 아저씨들 (아, 또 막내구만 T_T)이 하는 운동은 단 하나 '골프' 밖에 없다. 덕분에 나처럼 골프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난감한데.... 수요일쯔음에 옆에 앉은 니가 와서 (이름이 '니'다) "골프치러 가는거야?" 묻는다. "아뉘. 골프는 안칠건데 뭘할지 모르겠어...." "오오 그럼 우리랑 컨자오에 놀러가자구" "거기서 뭐하는데?" "아아 암튼 열라 재미있을 거야. 같이가자구~" 이리하여 소위 베트남식 관광을 하게되었다. 출발시간은 아침 7시. 졸린 눈을 비비고 회사앞으로 갔더니 잔뜩 신이난 베트남 애들이 놀고 있었다. "여기야 여기. 미스터 김~" "오오 저 버스야?" "그래..컴퓨터가 바뀐다는 일
호치민 사무실에 도착하니까 호아이 아저씨가 날 보고 엄청 좋아하면서 "김 드디어 부임받았군. 내가 그럴줄 알았다니까!!! 내가 이미 컴퓨터도 다 설치해뒀고 이메일 주소도 다 만들어뒀어!!!" 하는 것이다. 베트남이지만 엄연히 우리 회사다. 그러니까 이말은 도데체 이메일 주소를 알아서 휙휙 만들어서 던져준다는 뜻이 된다. 너무나 개성없는 이메일 주소를 하나 받아들고 컴퓨터로 향했다. 예의 요사이 추세를 반영하는 LCD 모니터를 단 기종이었다. 뭐 속도도 그럭저럭 나오고 귀여운 스피커도 (왜 붙였을까나....) 붙어있다. Thank you와 깜언을 외치고 나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나서는 몇시간 동안인가 걸려서 컴퓨터를 커스터마이징 했다. 역시나 이 세상에는 커스터마이징 요정이란 없는 존재라서 (물론 ..mmgoon
예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들의 보관소 같은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