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적에 그냥 하루하루 일상성에 빠져서 보내면서 가끔 미친짓을 하고 나서는 카드빚을 메꾸느라고 허덕이고
다시 다른 일상성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그런 시절에 내 방을 가득 메운 '기존'이라는 물건들을 싸악하고 팔아먹고 영국으로 날아가면
내 인생의 새로운 스테이지가 시작될 것 같았다.
다시 2년이 지나고, 이제는 더이상 손을 대기 싫은 내 방과 다시 일상에 빠진 삶을 느끼고
이런 짐들을 몽땅 버리거나 팔고 한국으로 익숙한 시스템으로 돌아가서 여기서 배운 시스템을 적용해서 쿠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새로운 곳을 가면,
내 컴퓨터가 좋아질거란 생각과 내 헤드폰이 바뀔거라는 생각과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인간관계도 더 폭넓고 쿠울하게 될거라는 생각과 살도 여기보단 다르게 빠질거라는 생각과 암튼 여기보단 좋겠지란 생각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긍정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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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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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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