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해 얻은것들




여행을 통해 내 방의 꽃들을 희생했다면, 이번 여행을 통해서 몇몇가지 것들을 얻었다.  


우선 카메라 가방.


뭐 원래는 캠코더 가방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로모와 올림퍼스 씨원과 10통의 필름과 여분의 배터리와 볼펜이 쓰윽하고 들어가는 녀석으로 LowePro제 이다. 

거대한 SLR 가방에서 달랑 로모 하나만 꺼내면 주변에서 충격받을 것 같아서.... 라기보다는 모양이 이뻐서 구입을 했다. 게다가 우비마져 내장되어 있다.  


점퍼 


이태리에 가면 더군다나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가면....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서도 난 도무지 그런쪽에 취미가 없어서 무시했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무시한 것은 이번 일행 중 나뿐이라서 우리는 밀라노 근처에 엄청나게 큰 쇼핑타운 

- 어떻게 설명을 해야되나... 그러니까 베르사체, 구찌를 비롯한 내가알고 있는 모든 유명매장이 약 150개 정도 모여있는 쇼핑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 이었다 -_-;;; - 

에서 무려 4시간이나 보내게 되었다. 


이 와중에 개인적으로도 몇 개를 구입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점퍼다. 

한 마디로 하자면 금방사도 10년된듯하고 10년이 지나도 뭐 별차이가 없는 그런 디자인이다 (내복같다 ^^;;). 

무슨무슨 duck이라는 상표였는데... 뭐 암튼 하나 장만했다.  


선글래스 


선글래스라기 보다는 안경위에 덮는 가리개 같은 거다. 

영국에서 도무지 찾지 못하다가 하나 이번에 샀다.  


그리고 8통의 로모그래피 


어제 밤에 공연히 푹 쳐저서 힘이 없다가 로모그래피들을 보고 씨익 거리게 되었다. 



뭐 이런 것들을 얻은 여행이다 싶었다.  

다른 장소에서 펼쳐진 다른 이야기들 그런 것들을 얻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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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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