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을 밤에 걸어다니기
"호이안은 해가 지기 시작하고 불들이 켜지기 시작할 때가 가장 아름답죠"
라고 옥이가 그랬다. 사진기를 집어들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올드 스트리트로 간다.
호이안은 비단으로 만든 등들을 많이 파는데, 해가 지면 이 등들에 불을 밝힌다.
같은 거리에 전혀 다른 느낌이 피어오른다.
뭐랄까 밤쪽이 더 따뜻한 느낌이다.
호이안에 명물로 또 하나 화이트로즈라는 만두가 있다.
200년이나 된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화이트로즈와 군만두와 찐만두를 시켜먹었다.
식당 앞으로 켜지는 등불들 사람들의 말 소리 오토바이소리 어두운 거리....
뱃놀이
남쪽에 있는 강들은 메콩강이나 사이공강처럼 물이 탁하다.
왜냐하면.... 이란 식으로 지질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 있지만 뭐 생략하고 -_-* 의심말것. 정말 알고 있다고.
리죠트 옆에 흐르는 강은 너무 아름답고 맑았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면서 "으음 강이 너무 아름답군요" 했더니 보트트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예약을 하고 카메라들을 챙기고 나오자 뱃사공 아저씨와 방금전까지 리셉션에 있던 언뉘가 기다리고 있다.
"제가 가이드에욤"
"아아- ^^)/"
보트트립의 내용은 조용히 노젓는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비치된 과일과 음료수를 먹는 그런 거였다.
열심히 사진도 찍고 가이드 언뉘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다낭대학 영문과를 나왔단다 나이는 25, 언니는 대한항공 스투어디스.... 뭐한거얏 ^^;;)....
다시 리죠트 근처로 돌아오는데 아저씨들이 고기를 잡고 있었다.
대나무로 만든 깔대기 모양의 기구로 물고기를 잡는데 꽤나 신기했다.
우리 배에서 노로 배를 쳐서 소리를 내서 물고기를 아저씨들 쪽으로 몰아주자 빙긋하고 웃는다.
리죠트로 돌아와서 수영장에서 몇 번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기사아저씨가 왔다.
이제 호이안과는 작별이고 후에로 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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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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