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를 걸어다닌 첫 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후에는 구시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로 시작되는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후에 시내를 돌아다녔다.
후에는 뭐랄까..... 하노이보다 더 수도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다.
뭐 북쪽출신들이 들으면 "아네요!!!" 하겠지만...
키엠 아저씨가 티엔무라는 이름의 사찰로 데리고 가줬다.
이 사찰은 남베트남 정부에 항의하면서 분신을 한 승려가 탄 차가 보관되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_-;;
불행하게도 공사중이라서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저녁은 후에 전통음식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나름대로 멋지게 꾸민 레스토랑이었는데 6불만 내면 정말 배터질 정도의 코스요리를 내온다.
게다가 보기 드물 게 정원에는 이쁘장한 고양이들이 픽픽 거리면서 다닌다.
하지만 고양이가 많다는 것은 '그' 동물이 많다는 얘기가 되고, 실제로 거의 고양이 만한 (베트남은 고양이가 작다) '그' 동물을 여러번 목격했다.
하지만서도 이쁜 후에 아가씨가 작은 잔들을 딱딱 부딧히면서 노래를 하는 것을 들으면 뭐 '그' 동물쯤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는....
저녁을 먹고 후에 거리를 다시 걸었다.
노동절인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
앗!! 여러종류의 술들을 파는 가게에서 '빨간소주' 라고 한글로 쓰인 병을 봤다.
가까이가서 보니까 요사이 베트남에서 한국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베트남에서 만든 한국식 소주인 것이다.
으음.... 맛은 어떨까.... 그나저나 작명센스는 영 아니다.
댓글,
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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