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토요일.
우리 동네에 가을이 시작된 것을 알았다.
소녀를 쫒아 (원래는 토끼였던가 ^^) 가을의 입구로 가본다.
나무들은 새로 색들을 입히기 시작했고 그 위로는 파란 하늘이 덮힌다.
이 가을이 좀 더 밝은 시절이 되길 바란다.
요사이 부쩍 더 필요해진 행복.
기다림의 장소. 버스 정류장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싫다. 그냥 조금 더 즐기고 싶다.
갈대 - 가을의 손
이런 가을의 손들을 만나는 우리 동네가 좋다.
하얀 아파트, 붉은 잎사귀 그리고 검은 로모 스트랩
내 가을은 막 시작된 것이다.
아직 가을이 완전하지 않은 초록도 있다.
동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은 숲쪽으로 들어가본다.
이 작은 숲은 택시 정류장 뒤쪽이다.
작은 숲에 잎구인 갈색의 길
좀 더 들어가 본다.
나무들 사이로 작은 길이 보이는지?
노란 손들이 나를 막아선다.
노란손들은 하얀 몸을 가졌다.
이제 숲 밖으로 나갈까?
잘 생긴 노란 손들에게 인사도 하고.
소나무 아래에 놓인 황금색의 관
낙엽들은 지면을 색칠하고 있고
작은 숲의 밖으로 나오자 공원이다.
푸른 하늘 아래 나무는 열매를 맺고
가을은 내게 조금 쉬라고 한다.
숙직 서는 밤 (0) | 2018.03.06 |
---|---|
평촌 밤 (0) | 2018.03.06 |
Lomo Accessory (0) | 2018.03.06 |
My Computer (0) | 2018.03.06 |
Spring in My Apartment (0) | 2018.03.06 |
댓글,
mmgoon
예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들의 보관소 같은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