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말이죠. 결혼할 상대를 고르려면 후에 출신을...."
탕녀석이 술마셔 가면서 열변을 토한다.
"왜?"
"일단, 후에 여자들은 남편에게 절대 순종형이에요"
"오오"
"그리고 음식을 열라 잘해요"
"왜?"
"베트남 음식이 보통 3000 종류라고 하는데 이 중 아마 2000개는 후에에서 나왔을거에요"
"오오 그렇군"
이런 식의 얘기를 듣고 사무실에와서 후에 출신 투이를 살펴봤다.
정말로 생각해보면 투이는 조용조용하고 뭔가 잘 내세우지 않는 그런 스타일이다.
뭐 음식솜씨야 알 수 없지마는, 저번에 체육대회도 남편 밥해줘야 된다고 안갔다.
"그리고 남쪽 여자들은 뭐랄까 다 보여주는 그런 스타일 이지만 후에 여자들은 조용하다구요"
탕의 말이 이어진다.
그러고보면 투이 남편은 한 번인가 보고 도무지 투이의 집안일은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막상 얘기를 해보면 이것저것 제법 재미있게 얘기를 나눈다.
오늘도 새로 구입할 프로그램에 대해서 의견물으니까 이거저거 조용조용 조리있게 말을한다.
"그리고..... 그 홈페이지 업데이트 언제하나요?"
"아아, 그거 일단 이번주에 사진 스캔하고 나서"
"하하, 어짜피 보여줄거면서 왜 직접 스캔하겠다고 그러는거에요"
"뭐 일종의 스타일이지"
"스타일..."
"글고 나중에 내 페이지 디자인 좀 봐줘"
"그게 김의 스타일이라면서요. 그대로 좋아요"
역시나 중부는 결혼.....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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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베트남 호치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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