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가능성이 있다
방금 AS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아 그러니까 고치러 가지고 가겠습니다" "네 그러세요" 의외로 쉽사리 고쳐준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본 광고중에 변화하는 사람 어쩌고 하는 글이 생각났다. 혹시나 니콘에 푸욱하고 빠져서 죄송합니다 하고 이 페이지를 폐쇄하고 나서 "뭐야? 로모. 하- 아직도 그런..." 식의 얘기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딴은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주제는.... 소화가 잘 안돼니까 별 소리를 다 한다는 것이지요 네 -_-;;; -------------------------(원본 게시물 정보)- 글쓴 시기 : 2003년- 글쓴 장소 : 한국 산본공연히 불안해지는 순간
유학생활을 하면서 불안해지는 순간은 한 밤중에 전화벨이 울릴 때였다. 할머님이 연세가 많으신 관계로 밤중에 전화벨이 울려버리면 등쪽에서 화악 하는 느낌이 났다. 뭐 이런 건 소위 무거운 불안의 느낌이고, 생활속에서 느끼는 작은 불안의 순간은 뭔가를 작업하다가 늘 그렇듯이 커피를 찾아서 손을 삭 뻗었는데 도무지 커피잔이 잡히지 않을때이다. 그렇다면 커피는 평소에서 약 5cm 정도 떨어져 있던지, 아님 책상 밑에서 굴러다니던지, 아님 어딘가 다른 곳에 두고왔던지가 되는 것이다. 특히나 두번째를 상상하면 (몇번인가 그런적이 있다) 오싹해진다. 뭐 생활속에 짜릿 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흐음 -------------------------(원본 게시물 정보)- 글쓴 시기 : 2003년- 글쓴 장소 : 한국 산본카메라를 얻다
오늘 카메라를 하나 얻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분의 카메라였는데, 뭐 그 집안에는 쓸 사람이 없고.... 등등의 당연히 예상되는 이유 때문에 내 손으로 들어왔다. 기종은 Nikon F501로 나름대로 알려진 기종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여기저기를 살펴보자 뷰파인더에 큰 먼지 하나 정도 빼 놓고는 큰 이상은 없는듯 했다. 집으로 가져와서 쉭쉭 청소해주고, 자세히 들여다 보는데 도무지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다. 결국 예전에 기억을 생각하면서 밑면에 나사를 풀고 건전지가 있음직한 부분을 살펴봤다. 안좋은 예상이 맞아서 전원용인 4개의 AA 건전지는 이미 있는대로 누액이 되버려서 AS를 맡겨야 될 수준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AS를 맡기고 그 녀석을 쓸까 말까 고민중이다. 뭐 하나 결론은.... 내가 죽기전..선택과 순서의 문제
목요일에 내 베트남 출국에 대한 인사명령이 내려졌다.원래는 더 일찍 되었어야 되는 것이었는데 막상 한국에 나와서야 그동안 내가 잊고 지내던 한국의 미풍양속인 절차와 관행을 기억해 내고는 그런 것들이 뭉쳐서 아무짓도 하지 않고 보내는 한 달이라는 시간들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뭐 나도 인사라는 것이 선택과 순서의 문제라는 것에 동의한다.또 인사는 만사라고 겨우 대리 하나의 인사를 통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이런 회사에 다니면서 가끔 이런 짜증나는 요소들에 대해 욕을 하면서도 글쎄 막상 상황에 다달아서는 이 선택과 순서의 문제들에 대해서 무기력하게 혹은 쓸데 이상으로 반응하는 나를 무시할 수 없다. 오늘 주문한 씨디들이 왔다.자기 자리에 앉아서 샘플을 듣고 '흐응 괜찮군' ..이중의 꿈
뭐 무서운 영화나 만화를 본 것이 아닌데 밤새 아주 무서운 꿈을 꿨다. 전반은 아주 지독한 넘이 쫓아오면서 (그렇다고 그 대상을 본 것은 아니다) 주변에 사람들을 너덜너덜 부셔버렸다. 결국 신나게 도망다니다가 녀석을 꼼짝도 하지 않는 팔과 다리를 추스리면서 겨우겨우 찢어버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녀석의 실체는 못봤다. 뭐 보고도 싶지 않았지만. 후반은 어떤 녀석이 계속 고문을 하면서 거짓말을 시켰다. 발가락을 빼기도 하고 몸에다가 어떤것들을 박아넣기도 하면서 이거저거 시켜대는 것이었다. 뭐 정작 고통은 없었지만 무서워가지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거짓말을 할까 생각을 계속해야만 했다. 여기까지 이르자 '아, 이제 꿈은 그만 꿔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천근같이 무거운 눈꺼풀을 정말로 강한 의지를 가..장비점검
뭐 생각했던 것보다 베트남행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시간들이야 나름대로 사랑하는 '빈둥빈둥'급의 시간이다. 덕분에 티비도 보고 새로 나온 가수들의 노래도 들으면서 '오오, 이 앨범을 구입을 해야지' 등등의 생각도 하고 그 동안 무심했던 어머님집에 들려서 이거저거 내 물건을 찾아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지낸다. 어제 어머님 집에 갔더니 "이거 니꺼다" 하시면서 왠 박스 하나를 내미신다. 박스안에는 그러니까 이제 중학교 가면서 (그러니까 어른이 되었으니까 -_-;;)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대충 다 버리고 나중에 집 사면 장식하겠다고 넣어둔 미니카들이 고스라니 담겨있었다. 요사이는 중국제들이 모든 완구시장을 장악했지만 이 미니카들은 내 1호기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를 비롯한 한국제들과, 홍콩제들과, 영국제들과, 일본..오늘 읽은 기사하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져널인 네이쳐(Nature)에서는.... 이런 식으로 맨날 말하니까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잡지에 실린 기사 실상은 재미있는 내용이 무궁한 잡지다 (http://www.nature.com) ======================================================== Money for old mice Competition seeks world's longest-lasting mouse. 22 September 2003 HELEN R. PILCHER (허접해석 및 원문) 오늘 영국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연장연구에 도움이될 최장수 실험실쥐 선발대회를 시작했다. A contest to produce the oldest laboratory mouse, and so help..내 태몽 이야기 및 이에 얽힌.... 우리집 전설따라....
예전에 그러니까 한 십 몇 년 전 쯔음에 어머니가 갑자기 내 태몽을 들려줬다. 어머니야 뭐 늘상 나는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말을 잘 들려주시니 그냥 들었다. "..... 그러니까 엄청난 꽃밭을 헤매다가 꽃을 한아름 땄는데.... 너더라" 이 꿈을 꾸고 나서는 온 집안이 나름대로 손녀(손자가 아니다 -_-;;)를 맞기위한 준비를 했다던가 뭐라나 암튼 우리 어머니는 애나을때 아플까봐 임신이 사뭇 경과될때까지 열라 배드민턴을 쳐댔고 덕분에 인큐베타에 들어가는 기준을 500g 가까스로 넘기 내가 태어났다. (임산부 여러분 임신 후기에 배드민턴 자제해주세요 -_-;;;)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를 키우신 우리 할머니에게 내 태몽얘기를 들었다고 하자, "그래도 사내녀석이 나와서 좋았지. 게다가 너..잘난척에 밀릴 수는 없자나?
간만에 회사엘 왔더니 예의 예상 했던대로 후배들은 '드디어 말로만 듣던 그 놀기의 황태자인 김대리가 돌아왔다' 라는 식으로 반응을 했다. 게다가 나 없는 동안 들어온 70명이 넘는 후배들도 이상한 소문으로만 교육이 되어 '오옷! 선배!!' 하는 식의 반응이 몇놈에게서인가 나오고 있다. 오늘 점심을 먹고 아래 것들끼리 모이는 곳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는 중에 "선배, 장난 아니게 노셨다면서요?" 라든가 "평촌 지역에 모르는 아가씨들이 없었다면서요?" 라는 식의 질문을 받았다. 뭐 나는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술마시는 거 좋아하니까 당근 다른 사람들보다 비율이 좀 높았을거고, 당근 많이 다니다가 보니까 영국까지 와서 다니던 재즈바에서 왜 요사이 뜸하냐는 메일도 받는다. 부정할 것이 없어서 히히 거리고 있는데..mmgoon
예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들의 보관소 같은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