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딘 릉 (Lang Khai Dinh)
엄청나게 더운 날이었다.
물을 계속 마셔댔지만 결국 투덕능을 보고나서는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점심을 먹고 나오자 기사가 "미스터김 오늘 너무 더운데 좀 쉬었다가 관광을..." 하길래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다시 3시경에 카이딘 황제의 능으로 갔다.
마지막 황제인 카이딘왕이 무덤은 정말로 아름다왔다.
하얀색과 검은 색이 적절히 조화되었고, 내부는 (사진 금지) 모자이크와 콜라쥬 기법으로 장식된 벽들이 둘러있었다. 화려함이란....
내부에는 금으로 입힌 왕의 동상이 있었고 그 아래에 시체가 누워있다고 한다.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단체관광온 베트남 애들이 신기한 듯이 뭐라뭐라 말하면서 나를 쳐다본다.
음음 심지어 어떤 여자애는 투욱하고 건들이기도 했다. -_-a
베트남 단체관광객들 장난 아니게 시끄럽다.
역시나 연휴인 것이다
민망 황제 릉 (Lang Minh Mang)
다음엔 어딜 갈까 가이드북을 보고 있는데 기사아저씨가 (Mr. Kiem) "당근 다음엔 민망황제릉이져" 하길래 가기로 결정한다.
민망황제도 훌륭한 왕이었다고 전해지고 특히나 중국마니아여서 중국풍으로 능을 만들었다.
능에 들어가자 정말로 카이딘왕의 것과는 달리 문열고 다시 문열고 하는식으로 몇 개의 문과 누각을 지나서야 왕의 능을 만날 수 있었다.
능의 모양도 우리나라처럼 작은 언덕같은 모양이었다.
민망황제는 잘 모르지만 내가 가끔 마시는 술중에 민망대주라는 베트남 술이 있는데 아마도 이 왕이 마시던 술......로 추정된다.
아님말구
능을 떠나 호텔로 돌아오는데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
댓글,
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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