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 즉슨 왜 저번에 부탁한 자료현황 보고를 주지 않느냐는 내용이었다.
당근 아직 자료 현황을 조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줄 수가 없다.
방금전에 전화가 왔다.
"아아 미스터김 왜 돈을 안줘요. 인보이스 보낸지가 언젠데~" ㅅ사의 깐 녀석이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그 이유를 몰라서 물어? 앙!!!"
"허억- 그럼 저번에 술 마시면서 한 얘기가 정말이란 말에여?"
"이론~ 내가 거쥣말 하는거 봤어!!! 참고로 말하지만 나는 한다면 하는 넘이야!!!"
"우쒸- 글면 이번 주 안에는 줄 수 있져?"
"다 모든 게 그녀에게 달린거야"
"아아~ 흑흑~"
여기서 그녀란 옥이를 말한다.
저번에 비서면접을 치루었을적에 3번으로 출전해서 당당 2등을 차지한 옥이 이 글의 그녀이다.
그러니까 대로망 비서선발대회 2차전이 끝나고 나자 결과가 밝혀졌는데 아래층 차우가 1등, ㅅ사 옥이가 2등..... 이런 순서로 결정이 났다.
그래서 차우를 우리 비서로 옥이를 시추비서로 쓰기로 했는데.....
우리가 꼴등으로 점수를 주었던 여자애를 위해서 정말로 No 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만 전화들이 쇄도를 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그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차우는 9층의 심각한 의의제기로 문제가 발생을 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바람 심하게 불어대는 초원에 배경음악으로 남아당자강(황비홍 주제가)을 깔아주시고.....
시추팀과 탐사팀 사이에 미동도 허락치 않는 대결구도가 벌어졌다.
"어허- 원래부터 옥이는 이 시추팀이었어"
"쯔쯔 그래선 아니되지. 그분을 받아들이기로 약조한 것은 그쪽 시추팀이 아닌가"
"허나, 차우가 불가능한 이상 그쪽에서 늉을 (이름이 또 늉이다) 받아줘야 하겠네"
"이미 우린 늉에 신나게 당한 몸이야~"
"정녕 실력으로 승부를 해야하나"
"이쪽도 바라는 바일세"
결국 삼차에 걸친 대첩이 끝나고 늉2는 시추팀이 옥이는 우리팀기 채용하기로 했다.
아아- 하늘에 닿아있는 이넘의 내공은.....
그리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결정하기를.....
'오오 옥이가 오기전까지 전공일 빼고 모든 사무적인 일은 안하리라. 글고 옥이 오면 다 시키리라'
한 것이다.
덕분에 본사에선 보고서 안준다고 다 죽어가고 있고,
물건 팔고 돈도 못받고 옥이까지 빼았긴 ㅅ사는 난리고,
내 서랍에는 한가득 서류더미다.
그나저나 오늘 온다던 옥이는 왜 안오는거야
-------------------------
(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4년
- 글쓴 장소 : 베트남 호치민시
두 편의 영화, 배두나, 오이걸 (0) | 2018.03.04 |
---|---|
골프는 사나이의 로망? (0) | 2018.03.04 |
베트남에 사는 즐거움 (0) | 2018.03.04 |
논리적인 글쓰기 (0) | 2018.03.04 |
환상이라니까 (0) | 2018.03.04 |
댓글,
mmgoon
예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들의 보관소 같은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