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냄새님이 베트남에 오신다고 하시는군요.
뭐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이런거 좋아한답니다) 베트남 여행에 정보라고도 할 수 있는 베트남 도로사정을 제가 거주하는 호치민시 (탄포 호치민)를 중심으로 알려드립죠.
베트남 사람들은 외국사람들이 길 건너려고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고 '닭들의 길건너기' 란 식으로 말합니다.
뭐 처음 와서 길을 건너려고 생각하면 사람, 차, 오토바이, 시클로, 자전거가 마구 뒤섞인 교통에 케이오스함에 난감한 마음이 들죠
그러나 여기에도 명백한 규칙이 있으니....
이 규칙을 익히고 나면 자연스럽게 길을 건널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50일간 호텔에 머물면서 대부분 회사까지 걸어다녔는데, 이 규칙을 몸으로 체득한 이후로 길건너기가 자연스러워졌다는.....
먼저 도로의 기본규칙은...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오른쪽 길가장자리로 달리고 차는 중간으로 달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차를 타고 가다가 우회전 하고 싶으면 오토바이 길을 가로막으면서 회전할 수 밖에 없고
좌회전을 원하는 오토바이가 수시로 앞으로 끼어드는 경험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사고에 위험에 직면한게 아니고 그냥 그런 상황을 맞이한 거니가 크게 놀라지 말면 됩니다.
두번째로 베트남에는 좌회전신호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교차로에서 파란불이 켜지면 직진, 좌회전, 우회전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여기에다가 차는 왼쪽 오토바이는 오른쪽 규칙이 합쳐지니까....
총 6개방향 (양쪽의 직진, 자회전, 우회전)에 2개의 내부방향이 꼬이는 겁니다.
세번째로 베트남 아저씨는은 필요시 혹은 지속적으로 중앙선을 넘는다는 것입니다.
목적은 추월이나 좌회전 혹은 길을 잘못들었을때 역주행 등등입니다.
네번째는 엄청나게 경적을 울려댄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식이죠
"빵빵" (비켜 나 추월할거야)
"빵빵빵" (이런식으로 들어오면 위험하지)
"빵빵빵빵빵" (말리지마 나 지금 좌회전중이야)
"빵빵" (끼어들지마)
그러니까 경적이 울려도 아주 위급한 상황을 뜻하는게 아니라 일종에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그러면 실전!!!
도로는 크게 신호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나뉩니다.
먼저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건너는 요령을 알려드리면, 일단 신호를 기다립니다.
파란불이 켜지면 왼쪽을 잽싸게 보면서 우회전 차랑에 유의하면서 발을 내딧습니다.
일단 걷기 시작을 하면 절대로 멈추지 말고 너무 빠르지 않게 걸어갑니다.
잠깐 걸으면서 상대편 차선의 좌회전 차량들을 유의하면서 계속 걸어갑니다.
거의 다 도착을 해도 안심을 놓지 마시고 이번에 이쪽 우회전 차량을 피해서 걸어가면 됩니다.
이 때 기억해야할 것 두가지!!!
첫째, 계속 걸어야하며 일정속도를 유지하자
둘째, 차나 오토바이는 절대로 사람있다고 멈추지않는다.
신호등이 없는곳의 횡단 요령도 비슷합니다.
단, 이경우는 특별히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내가 건너는 방향의 차들이 진행할 때 같이 위와 같은 요령으로 건너면 됩니다.
뭐 이정도입니다.
자, 이제 실전에 도전하세요!!! 참
고로, 베트남 의료시설 특히나 응급시설 열악합니다.
자신의 목숨은 자신이 지킨다!!!
구호를 외치고 시작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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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베트남 호치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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