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0)
"아뉘 오늘은 정말 대단해요"
"새임, 제가 어제 술먹고 들어가서도 베트남어 단어 외웠슴돠"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상외에요"
"흑흑 감사함돠. 이젠 일 때려지고 베트남어 공부할래요"
(09:30)
"번아 그게 뭐니?"
"이거 이쁘죠? 하트모양 베개에염"
"귀여운걸"
"이따가 처음으로 개시할거에요~"
"축하축하"
(10:00)
"그러니까 목요일 미팅때까지 이거저거 한 번 알아봐봐"
"근데 그거 끝나고 뭐하죠?"
"으음, 저번엔 장어 였으니까 이번엔 뱀이 어떨까?"
"오오 좋아좋아. 근데 여직원들이 가려고 할까요?"
"저번 장어때처럼 피부에 좋다고 소문을 퍼트려"
"과연 될까요?"
"이쒸. 암튼 탕아 너 일에 실패는 용서가되도 여직원 못챙기는건 듀금이야 -_-;;"
(11:00)
"차우야 차 좀 타다주어~"
"넹~"
"밀크티로 부탁~"
"허억!!!! 홍차에다가 우유를 어떻게 넣어먹어요!!!! 장난치지 말아요!!!"
"아냐아냐 괜찮으니까 거기다 우유를 넣어줘"
"흥! 장난치지 말아요!!!"
"흑흑 장난이 아냐~ 제발~"
(11:45)
"김대리. 점심에 뭐먹지?"
"저는 탕하고 국수먹으러 갈거에요"
"이론 배쉰자. 그럼 나는?"
"저희랑 국수먹으러 같이가여"
"나는 소고기 안먹거든"
"닭고기로 드심 되자나여. 퍼꺄"
"퍼꺄? 그럴까?"
(14:00)
"탕아~ 그 맵 다시 뽑아줘. 니야 섹션에 이거이거 추가해서 다시 뽑아줘. 서둘러 서둘러 회의 10분전!!!"
(15:00)
"차우야 회의실 정리하고 음료수 좀 가져다줘"
"어? 아까 했는데"
"또 회의 있어~ 아아~"
(16:00)
"암튼 이번 연말 골프대회에서 성적 제대로 못나오는 인간들은 다 귀국조치 시킬꺼야 알간?"
"저기염. 저는 방금 왔는데여"
"예외 없어!!!!!! 죽기아님 살기로 치는거야!!!!!"
"하아~"
"김대리 강프로 전화번호 알려주랴?"
(17:00)
"미스터 김 씨유 투머로"
"오케 씨유~"
"과장님 넘 불공평한거 아네요? 베트남애들은 다섯시면 다 집에 가는데 우린 이게 뭐야!!!"
"이씨. 고국을 떠나서도 늘 한국인이라는걸 잊지 말란 말야!!!"
(18:50)
"야 김대리 골프연습장 가자"
"시러요. 피곤해요"
"너 연말대회가 장난인줄 아냐!!!"
"글면 저녁 사줘요"
"알았어 같이 가자"
(21:00)
"과장님 맥주마시러가여"
"내일 베트남어 수업있어"
"저도 있는데 딱 한 잔만 하져"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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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베트남 호치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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