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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로얄 할로웨이 (Spring on Royal Holloway)
로얄 할로웨이의 봄은 수선화로 시작한다.언제나 그랬었던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겨울의 흔적이 조금은 남아있는 봄 누군가의 인생에도 찾아 온 봄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게 오후 4시그 이 후로부터 마음을 정리하고 컴퓨터에서 로그아웃하고인터내셔널 빌딩에서 사람들을 만나고이제 깜깜해진 길을 따라 집에 돌아오자튜울립들이 히죽거리고 있었다 Lomo LC-A / Konica Centuria Super ISO-100 / HP Scanjet 4pMar 2003On the Road
a report on people - on the road tribe 정말로 어디엔가 갖혀 버린 것 같은 그런 생각이 자꾸들고문득문득 하늘만 올려다보게 되고세상이 나를 두고 흘러가 버리는 느낌에 마음이 아파버리면 그건 바로 당신이 '길위의 사람'이라는 종족이라는 증거랍니다.길위의 사람들은 결단코 집속에 살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입니다. '길의 끝은 집이다'라고 신경림 시인이 말했듯이 집은 끝쪽 위치랍니다. 이제 끝에서 충분히 쉬었고 겨드랑이에서 산들바람을 타는 날개가 솟아나는 느낌이 들어버리면선택은 없습니다.늘 예전의 끝이 새로운 시작이 되듯이 이제 집을 나와 길위로 가야합니다. 아니, 선택은 있군요.바다의 길과 하늘의 길과 땅의 길이 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하늘의 길과 바다의 길을 좋아합니다. ..카르보네라 (Carbonera)
카보네라는 스페인 남부해안 도시중 하나다.인근에 있는 알메리아보다 훨씬 작고,수퍼마켓은 2개 있으며, 멋진 페드로의 바(Pedro's bar)와 문어식당이 있고,겨울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한산한 동네에동네 녀석들이 시끄럽게 오토바이를 모는 그런 곳이다. 스페인 카보네라에서 있었던 곳은 스페인 남부식 아파트였다.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여름에는 좋지만 겨울에는 무척 춥다는 뜻도 된다. 아파트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높은 건물이 아니라 여러채의1층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수영장도 있고 (겨울이라 쓸모는 없었지만) 뒷문을 나서면 바로 해안인 그런 멋진 곳이었다. 나와 부체가 같이 쓰는 아니 쓰려고 했던 방.오른쪽이 내 침대. 식사용 테이블과 의자 문 바깥쪽에 놓인 의자. 오후에 돌아오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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