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그래퍼를 위한 영국유학 길잡이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혹시나 로모그래퍼인데 유학 오는 한국인을 위한 정보를 공연히 정리하고 싶었다. 

뭐 영국에서 몇달 지내면 다 알게되고 '이게 뭐야' 할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우니까....  


일단은 영국내 로모 소사이어티. 

2군데 있다. 

하나는 런던에 있고, 하나는 만체스터에 있는데 로모가 고장나거나 하면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서 고쳐야 한다. 

홈페이지는 아직 없는 것 같다.  


Lomographic Society Great Britain 

Fabian Monheim 

Benjamin Watts 

37 Rosebery Avenue  

EC1R 4SH London, UK  

tel: +44.020.7837 8835  

fax: +44.020.7837 7182  

lomo.gallery@virgin.net  


Lomographic Embassy Manchester 

Colin Offland 5th floor, 

Fourways House 

16 Tariff Street 

M1 2FN Manchester, UK 

tel: +44.161.237 9779 

fax: +44.161.228 0440  

colin@onward.co.uk  



필름 구입하기. 

우리나라에 싼 필름을 사용하다가 영국에 오면 충격적인 필름 값에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필름을 1-2년 사용할 만큼 싸가지고 오기도 그렇고.... 영국의 특성중에 하나는 같은 물건에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도버에서 깔레까지 시에프랑스 홈페이지에서 50파운드라면 다른 사이트에서는 같은 표를 25파운드에 판다.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해서 주문을 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에 필름을 구입할 수 있다. 

더군다나 영국은 카메라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다양한 필름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필름을 구입하는 사이트는 http://www.mx2.org 인데 이 밖에도 여럿 있다.  


배터리... 

의외로 빨리 소모되는 로모의 배터리는 쉽사리 구할 수 있다. 

high street (우리로 말하면 중심가)에 있는 시계고치는 곳이나 dixon과 같은 전자제품 가게나 아까 필름을 살때 이용하는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 관련.... 

스캐너는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으니까 여기서 구입해도 그럭저럭 괜찮다. 

본체 가격이 예전에는 2배정도 했었는데 요사이는 한 1.5배정도 한다. 

노트북을 가져올 예정이면 스캐너 장착을 위해 USB 2.0 달린 넘을 구하거나 컨버팅 카드를 가져오면 좋다.   


현상소 

뭐 런던 살면 좋은데 찾으면 되지만.... 나처럼 시골살면.... 

우선 가장 싼 것이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모되고 현상료는 한 통에 2-3파운드 정도. 그러나 사진의 화질을 보장하기 힘들다. 


화장품 및 약가게인 Boots나 약국인 Lloyds 같은데 맡기는 방법. 한 통에 4파운드선이고 어떤경우 공짜 필름도 준다. 

2-3일 정도 걸리고 현상의 질은 보통정도. 가끔 필름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당했다 T_T) 


Jessops, 후지, 코닥 전문현상소가 있다. 

직접 맡기거나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그날 찾을 수도 있고 하루 있다가 찾을 수도 있다. 

가격은 센편으로 하루있다가 찾는 경우 5-6파운드 정도 한다. 


이 밖에도 수없이 많은 종류의 현상소와 필름이 있다. 

예를들어 큰 슈퍼마켓인 Tesco, Sainbury 등에도 한시간 현상소가 있고 자체 브랜드의 필름도 있다. 

결국 사는 동네에 가장 최선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 

다 아는 얘기지만 영국에는 비가 많이 온다. 

문제는... 

사람들이 비가 온다고 우산을 잘 쓰지 않고, 비온다고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하면 거의 사진을 찍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로모와 필름을 가지고 다니는 가방은 방수가 되야 한다.  


외국 여행시... 

유럽의 다른 나라를 여행할적에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 필름을 구매해 가야 할 것인가? 

내 결론은 그렇다 이다. 

물론 물가가 영국보다 다른 국가가 싸지만 영국에서 위의 방법으로 구한 필름의 가격은 상당히 경쟁력이 있고, 

대부분 관광지에서 필름을 구입하게 되니까 결코 싸지 않고 내가 원하는 필름을 구하기 어렵다. 

현상도 마찬가지 인데... 결국 나는 영국에 돌아와서 현상을 한다.  


그리고.... 

영국은 6x4가 기본이고 3x5판은 소형으로 분류가 된다. 

대부분의 앨범들이 6x4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앨범은 우리나라와 같은 접착식도 있지만 주로 포켓식을 선호한다.


카메라 전문점으로 제일 유명한 것이 jessops 인데 대부분의 큰 도시에는 다 있다. 

문제는 가격이 그리 싸지 않다는 점이다. 


로모코에 나사가 풀어졌다고 안경점가서 나사달라고 하면 절대로 주지 않는다. 

뭐 경우에 따라서는 줄수도 있겠지만 -_-;; 

기본적으로 영국애들은 책임지는 일은 하지않기 때문에 

'내가 안경용 나사를 너의 카메라에 끼우다가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는 떠 맡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있다.   


뭐 이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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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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