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으로 가자 - 여행의 시작
여행이란 것은 의외성이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의외성이 좋은 쪽으로 작용할 때도 있고 나쁜 쪽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는 것인데,
이번 여행은 뭐랄까 의외성이 적은 여행의 대표적인 예가 되어버렸다.
떠나기 전에 빠삭한 옥이가 숙소를 비롯해서 렌트카도 모두 예약해줬고, 꼭 가야할 곳도 프린트해서 동그라미 쳐줬다.
목요일날 정말로 정신없이 회의를 마치고 양복을 입은채로 공항으로 달려가서 거기서 옷을 갈아입고 다낭행 비행기에 올랐다.
뭐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면에서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되었던 것이다.
다낭까지 이용한 항공은 베트남 국내선을 주로뛰고 최대 타이페이까지 가는 퍼시픽 에어라인 이었다.
비행시간은 약 한시간으로 햄버거를 하나 준다.
다낭시내를 다니다
공항에서 기사를 만나고 (이름이 키엠이다) 호텔에 체크인을 했더니 딜럭스 스위트룸이라고 한다.
허억- 방에 들어갔더니 침실과 거실이 구분되어 있고 화장실이 두 개나 있다.
"내가 이 호텔은 꽉 잡았져"
하던 옥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다낭에서 묵은 Saigontourane 호텔은 뭐랄까 전형적인 별세 개짜리 베트남 호텔이었다.
짐을 잽싸게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자 차가 없다.
아아 울 기사 아저씨가 말 잘 못 알아듣고 집에 가 버린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잡아타고 다낭을 구경했다.
다낭은 호치민에 사는 내가 보기에 엄청나게 깨끗했다.
오토바이 숫자도 극도로 적어서 길건너기가 수월했다.
아름다운 강가를 따라 걷가가 한 시장에들려서 이거저거 구경도 하고 송한교도 몇 장 찍어대자 저녁이 찾아왔다.
저녁은 일본사람이 한다는 베트남+일본식 식당에서 먹었는데, 으음 생선튀김도 맛있고 무었보다 해가지는 송한교가 멋있었다.
호텔로 돌아가서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다. 왠지 이번 여행은 무지하게 건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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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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