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져 (Can Giao)


껀져(Can Giao)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열대우림이고....

오자마자 베트남 직원들과 같이 간 여행이었다...




 

먼저 도착한 원숭이섬에는 당연히 원숭이가 있었다

으음.... 원숭이는 싫어

 




그리고 나서 베트남 여기저기가 그렇듯이 미국과의 전쟁의 흔적엘 갔다

이제는 관광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 그런 아픔





망그로브 숲 사이로 난 길...

"여기가 연대 본부였죠" 라고 한다.

내가 근무하던 연대 지하벙커가 갑자기 생각났다.







 

위령탑 앞에잔뜩 모인 우리 직원들

왼쪽 분홍옷부터 투이, 차우, 짱, 안 그리고 호아이

 




내가 약간 생각에 젖어 있자,

우리 아저씨들이 "뭐야~ 어디 아픈거야~" 하면서 밀고 들어간 예전 군대식당





자자 우리 미스터 킴이 왔으니까 한 잔 하자구

'정말 내가 온게 기쁜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들이키는 벌꿀술과 마른 생선





잔도 비어가고 안주도 비어가고

머리속도 자꾸만 비어갔다







그런 나를 끌고 다시 도착한 곳은 바닷가의 식당.

베트남 온지 일주일 만에 얼큰하게 술이 오른 상태로

에어컨도 없는 식당에서 뜨거운 해물탕을 들이켰다





덱체어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닷가

"여긴 더럽다구요. 들어가지 말아요~"

그런 식으로 대접을 받는 껀자오 해변....

수 많은 담수와 기수가 섞여대고 있었다.





줄을 맞추어 있는 것은 덱체어들 뿐

슬슬 풀어지는 마음이 몽롱한 기분만 만든다






전선의 뿌리는 땅에 박히고...





야외 카페의 의자들은 설치 미술마냥 빈둥거린다.





"왜 우리들은 이렇게 밀집되어 있는거야!!"





코코넛은 이 지역의 일종의 헤게모니다.

코코넛으로 집을 짓고 코코넛 잎으로 지붕을 얹고, 

코코넛으로 음식을 만들고, 코코넛으로 땔감을 삼는다.








예전에 해안으로 밀려들어온 고래뼈를 모신 사당

신기한 우리 직원들....





일년에 한 번씩 풍어제를 지낸단다.




나오는 길에 살짝 웃어주는 꽃




돌아오는 길





Lomo LC-A

Nov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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