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과 친구들

Apr 2001


간만에 학교앞엘 놀러갔다.

내가 다닐적에 비해 정확히 10배 밝아진 동네




학교 다니는 내내 소원이었던

 지하철도 들어서고...




지하철에서 내려 헉헉거리며

 예전에 그 길들을 걸어봤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간만에 보는

 맘편한 친구의 모습




그리고 몇 년만엔가 한국에 나온

 후배녀석




학교 앞이란 거리가 아니라

 사람들이란 생각을 했다.






Jun 2001


학교앞에 갔다.

간만에 찾아간 식당앞에 

식당할머니가 기르시는 돌돌이




간만에 이 길을 

친구녀석들과 함께 떠들며 걸었다.




bubble 

맥주집이고 즐거운 분위기고 




친구가 말했다.

너가 학교있을 때 바라던 그런 집이지?




안주 안시켜도 되고.

맥주값 적당하고.

분위기에 즐겁게 마실 수 있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가득찬




bubble이란 맥주집엘 갔었다.

아직도 내 어릴적 바램을 잊지 않는 친구들을 만났다.





May 2001


벤치에 누워서 보이는 나뭇잎들...

학교 다닐적에 항상 보았던 그 모습




이곳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중이다.




학생식당엘 갔다.

토요일 오후라 조용해진 공간




더워진 마음을 아이스커피와 함께

시원하게 만들 수 있었다.




난 책을 읽고, 친구는 워드를 끄적였던 곳

민들레 영토




화장실 가는 친구, 그 옆은 후배 여자친구,

그 옆은 동아리 후배

우리학교 앞은 이런 곳인 듯 싶다.




줄을 타는 전구들




Lomo LC-A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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