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왔다. 차를 회사에 두고 술을 마셨다.
용케도 집으로 가길 맘먹었다.
눈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겨우 도착한 아파트 입구
눈 오는 날 술을 마신다는 건
집으로 가는 길을 길 게 만들고
로모그래피를 멋지게 만들고
엉덩이를 조금 아프게 한다.
수퍼 불빛이 밝다.
후후 안전하게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술마신 주인공
Lomo LC-A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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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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