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 노팅힐



예전에 노팅힐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휴그란트라는 배우가 나오고 줄리아 로버트가 나오는 영국배경의 영화였는데, 이런 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안보다가 이곳에 오고나서 티비에서 몇번인가 봤다.  


어제는 일이 있어서 런던에 나갔다가 (실로 얼마만인가….) 문득 이 동네가 보고 싶어져서 튜브를 타고 노팅힐로 갔다.  

비가 줄줄 내리는 노팅힐을 걸어다니면서 골동품 시장, 야채시장, 벼룩시장을 구경했다. 

로모로 틱틱 거리면서 거리도 찍어보고 하다가 보니까 슬슬 배가 고파져서 음식점을 찾으니까 

저쪽에 'gorgeous fish bar'라는 거창한 이름의 피쉬앤칩스집이 있어서 하나 사들고 서서 먹었다.  

다시 비를 줄줄 맞으면서 걸어다니면서 신기한 옷이라든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는 것을 봤다.  


노팅힐이라는 동네는 특히 마켓이 있는 거리는 뭐랄까 우리나라 재래시장통을 걸어가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날이 좋으면 관광객도 많다고 하던데 비가 와서 그런지 거의 없었고,  로모그래퍼들이라면 좋아하겠지만 뭐 물건값도 그리 싼 것 같지 않고 (런던이다) 

암튼, 11월에 오는 친구녀석은 여기 데려오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추가 정보)

- 글쓴 시기 : 2002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hj lomo >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격. 수정의 고백 (실화)  (0) 2018.03.02
로모그래퍼라면... 식의 이야기  (0) 2018.03.02
달라진 사진풍  (0) 2018.03.02
도토리 소리  (0) 2018.03.02
업데이트중 그리고 금요일  (0) 2018.03.02
더보기

댓글,

mmgoon

예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들의 보관소 같은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