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을 하면서 불안해지는 순간은 한 밤중에 전화벨이 울릴 때였다.
할머님이 연세가 많으신 관계로 밤중에 전화벨이 울려버리면 등쪽에서 화악 하는 느낌이 났다.
뭐 이런 건 소위 무거운 불안의 느낌이고, 생활속에서 느끼는 작은 불안의 순간은 뭔가를 작업하다가
늘 그렇듯이 커피를 찾아서 손을 삭 뻗었는데 도무지 커피잔이 잡히지 않을때이다.
그렇다면 커피는 평소에서 약 5cm 정도 떨어져 있던지, 아님 책상 밑에서 굴러다니던지, 아님 어딘가 다른 곳에 두고왔던지가 되는 것이다.
특히나 두번째를 상상하면 (몇번인가 그런적이 있다) 오싹해진다.
뭐 생활속에 짜릿 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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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한국 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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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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