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목표가 있어야지'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뭐 그렇게 비치나....
왜 나름대로 목표가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이런식의 반응을 보일까 하고 생각을 하다가 오늘 발견한 것이 하나 있다.
그러니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목표들은 주로 '구호'형이다.
뭐냐면 어떤 개념 같은 거다.
'어떤 것을 이룬다' 거나
'어떤 것이 된다'거나
'어떤 상태로 변한다'
등등의 것들이 많다. 덕분에 무척이나 현실적인 냄새가 난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의 목표가 장면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목표를 살펴보면;
ㅇ 자동차 뒤에 짐을 가득 싣고 자동차 여행을 한다
ㅇ 호치민 캬라벨 호텔 옥상 바에서 슬슬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를 홀짝거린다
ㅇ 그리스 해변집에 테라스에 앉아서 여자친구에게 책을 읽어준다
ㅇ 아들녀석과 비디오 격투게임으로 승부를 가린 다음 '아직 멀었단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한다 이런 식이다.
한 장면... 대충 내 기억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동영상 보다 스틸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인데 세상은 점점 동영상으로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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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정보)
- 글쓴 시기 : 2003년
- 글쓴 장소 : 영국 써리 에그햄
댓글,
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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