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on Saigon River
(어쩌다가 일찍 일어나 버린 이야기)
"아아 미스터 김 생각을 해보라구요. 이 사이공강을 아침에 바라다보면서 일어나는 거라구요"
내가 아파트를 구하러 다닐적에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매니저인 써 녀석이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아아 멋지겠는 걸'
하는 생각으로 지금 아파트에 들어왔다.
그렇지만 정작 현실은 달라서, 도무지 사이공강의 아침은 내 수면시간 중에 휙휙하고 지나가 버린다.
그런식으로 4개월이 지난 어느날 문득 일찍 깨어져 버렸다.
붉은 빛에서 노란 빛으로 변하는 동네라는 화면이 있는 것을 느낀 아침.
그리고 오늘도 무척 더울 것임이야 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구름들
lomo LC-A / Kodak ISO 200 / HP scanjet 3500
Mar 2004
댓글,
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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