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교회엘 갈까


봄에 온 교회에는 통나무들이 빈둥빈둥




주차장에 벚꽃이 방긋방긋




십자가 밑엔 목련이 포옹~




본당안에는 진영이가 꼼지락




목사님방 앞에는 붉은 꽃들이 짜자안~




노오란 꽃들은 정신이 없어요.

햇볕이 너무 좋아 정신이 없어요.




계단을 내려다 보면 들리는 소리




계단위에 붉은 꽃이 그 소릴 듣고




작은 화분위에 내려앉는 둥둥둥 소리는




노란 붉빛처럼 세상에 빛이고




분홍의 꽃잎처럼 아름답다.




주님, 아름다운 부활절날 다시 앞에 섭니다.




Lomo LC-A

May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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