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덕동에 갔다.
첫 번째 목적이 있었던 곳.
날은 너무 좋았고, 가슴은 뛰었다.
그리고 난 많이 들어왔지만 처음 온 동네에 서 있었다.
공덕동은 뭐랄까 예전 모습의 그루터기 같은
그런 곳이었다.
저녁이 되면 따뜻한 불빛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음식점들이 있었고
거리들은 바리깡으로 휘이익 밀어 버린 듯이
깨끗하고 정이없는 모양이었다.
그런 길은 채우는 웃음소리와 생기들이 있고
우리 동네와는 다리 주황색 느낌의 전철역
저쪽으로 가는거야? 우리집은?
넓은 의자
오늘 공덕동의 마지막 모습
Lomo LC-A
May 2001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