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예배를 보는데
못견디게 나가고 싶어졌다
예배를 마치고 풀밭으로 나오자 funfair를 만났다
"이번여름의 마지막" 이라고 한다
내겐 "영국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준비해온 빵부스러기를 가지고
강가로 가자 늘 그렇듯이 백조들이 모여들었다
"아마도 이게 마지막 빵일거야"
"아아, 또 그소리... 빵이나 줘요"
집으로 돌아와 스탠드만 남기고 불을 모두 끄고 한참 동안 앉아있었다
"음 이젠 떠나는 것 같아"
내가 이렇게 말하자
어미 거위는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나서
스탠드에 불을 꺼주었다
Lomo LC-A / Kodak Royal Supra 200 / HP deskscan 4p
Jul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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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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