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보네라 (Carbonera)

카보네라는 스페인 남부해안 도시중 하나다.

인근에 있는 알메리아보다 훨씬 작고,

수퍼마켓은 2개 있으며, 멋진 페드로의 바(Pedro's bar)와 문어식당이 있고,

겨울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한산한 동네에

동네 녀석들이 시끄럽게 오토바이를 모는 그런 곳이다.



















스페인 카보네라에서 있었던 곳은 스페인 남부식 아파트였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여름에는 좋지만 겨울에는 무척 춥다는 뜻도 된다. 



아파트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높은 건물이 아니라 여러채의

1층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수영장도 있고 (겨울이라 쓸모는 없었지만)




뒷문을 나서면 바로 해안인 그런 멋진 곳이었다.




나와 부체가 같이 쓰는 아니 쓰려고 했던 방.

오른쪽이 내 침대.




식사용 테이블과 의자




문 바깥쪽에 놓인 의자. 오후에 돌아오면 여기서 나는 맥주를 마시고

옌은 담배를 피고 뭐 그러던 곳이다.




거실 - 낮




거실 - 밤








저녁이 되서 거리로 나왔다. 추운 바닷가 거리엔 사람도 없고,

하지만 우리는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을 찾고 있었다. 




"가게에 문어가 그려져 있군"

"그렇다면 해산물을 팔겠지?"

이렇게 말을 하고 들어선 레스토랑




문어와 정어리구이와 샐러드와 기타 등등을 주문하자

꼭 막걸리잔 같은 모양의 포도주가 먼저 나왔다.




결국 이 집은 상당히 맛있고, 저렴하고,

무엇보다 주인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이 있는 곳으로 결론이 났다.




11시30분에 가게를 나오는데 주인아저씨가 "벌써 가려구?" 한다.

그런 레스토랑이다. 저기 벽에 보이는 사진에 내 사진도 추가될거란다.




Lomo LC-A / Kodak ISO 100

Jan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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